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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치료, 생각외로 잘 된다?

2018년 국내 최초로 성 기능 심리학이라는 분야를 체계적으로 정립한 두파미너의 상담사 마이크입니다.

요즘 이런 타이틀에 끌려 무턱대고 상담을 신청하는 분들이 계신 듯하여 오늘 글을 씁니다.

급한 마음에 상담을 신청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반드시 블로그에 있는 대표 칼럼들이라도 읽어보고, 스스로 이해할 수 있고 공감이 갈 때 신청해야 합니다.

이해가 안 되고 스스로 정리가 불가능하다면 절대 신청하지 마세요.

죄송하지만 그런 분들에겐 저희가 만족을 드릴 수 없습니다.

서로에게 시간 낭비일뿐더러 스트레스만 받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글의 도입부가 조금 차가웠지요? 죄송합니다.

오늘 글 역시 '두파미너'에 대해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지혜로운 분이라면 그 어떤 칼럼보다, 오늘 글이 의미가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성 기능 상담을 몇 년간 해오면서 해가 바뀌어도 끊임없이 내담자들에게 듣는 말이 있습니다.

'제 케이스에서 발기부전 치료 가능성이 남아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0%라고 생각하고 왔는데...'

이런 말을 하도 많이 듣다 보니

'내담자분께서 믿기지 않으실지 모르겠지만 당연히 치료가 가능합니다'

이 대사가 제 단골 대사가 되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두파미너를 찾는 내담자들의 케이스는 잘 모르는 사람들 기준에서는 발기부전 치료 가능성이 실제로 0% 수준으로 보이는 케이스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머리를 비워도 잘 서지 않는다던가, 자극적인 음란물을 봐도 잘 서지 않는 경우, 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는 경우, 너무 큰 트라우마가 생긴 경우 등입니다.

패닉 하는 마음 자체는 이해합니다.

그러나 솔직히 자신 있게 말씀드리자면

내담자들이 걱정하는 상황들은 두파미너에겐 그리 어려운 상황은 아닙니다.

당장 후기 게시판에서 '발기부전'으로 검색하니 여러 개의 후기들이 등장합니다.





이 케이스는 발기부전 트라우마로 고생을 하다 약을 먹게 되었고 점점 약에 내성이 생긴 후 손을 쓸 수 없게 되었을 때 두파미너에 방문한 내담자분의 이야기입니다.

이 내담자분 같은 경우에는 중간에 지침 수행을 게을리하셔서 치료가 조금 길어지긴 했네요^^;

어쨌든 여러분들이 걱정하시는 모든 상황들 자체가 치료 가능성에 영향을 크기 끼치지 않습니다.

물론 분명히 밝히지만 모든 케이스가 마법처럼 빠르고 쉽게 완치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만일 모든 케이스를 100% 확률로 단기간 내에 치료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업체가 있다면 그곳은 분명히 사기 업체입니다.

어느 정도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분명 힘든 것들도 존재할 것입니다.

어느 정도 상황이 좋지 않아 치료 기간이 길어질 것 같은 경우에는 상담에서 솔직하게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니, 상담을 받기 전부터 자신의 완치 가능성에 대해 너무 겁먹고 상황이 최악일 거라고 단정 짓고 미리 고통스러워할 필요는 없다는 뜻입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일까요?

내담자가 생각하는 상황과 상담사가 진단하는 발기부전 치료 가능성이 왜 다른 것일까요?

바로 내담자는 '자신의 마음이 힘든 수준'에 따라 가능성을 생각하고, 상담사는 '객관적인 상황'을 토대로 가능성을 진단하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내담자는 자신의 감정에 따라, 상담사는 팩트에 따라 상황을 분석합니다.

예를 들어서 설명하겠습니다.

두파미너를 찾아오시는 케이스 중 여러분들이 걱정하시는 상황이 중복된 케이스 하나를 뽑아 보았습니다.





상담을 신청하는 내담자의 입장

한 20대 남성 내담자가 있습니다.

이 내담자는 자존감이 매우 낮은 사람입니다.

과거 연애에서 생긴 잠자리 때 생긴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성생활에 대해서는 자신이 없고 '이번에도 안 서면 어쩌지...'라는 공포심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또 상처를 받고 작아지는 것이 두려워서 지레 겁먹고 성생활에 대한 모든 것을 끊은 상태로 지냅니다.

상대방이 잠자리에 대한 신호를 보내도 모른 채 하고 뒤로 숨기만 합니다.

그렇게 몇 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후 정말로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게 됩니다.

시간도 많이 지났을뿐더러 정말 사랑하는 사이였기에 관계에 대한 용기를 내보기로 합니다.

그렇게 남자는 발기부전 약에 힘을 빌리게 됩니다.

처음에 약 효과는 좋았으나 가면 갈수록 효과는 떨어집니다.

남자는 패닉에 빠지게 됩니다.

애써 컨디션 문제라고 생각해 보지만, 약에 내성이 생겨 상황은 더욱 심각해집니다.

그렇게 남자는 자신의 발기부전 치료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놓아버립니다.


상담 신청서를 읽는 상담사의 입장

남자는 자신이 연애를 하면서 새롭고 행복하고 정상적이었던 9할의 시간은 잊고, 트라우마가 생긴 1할의 시간만을 선택적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멘탈이 약하고, 자존감이 낮기 때문에 그 순간의 상황이 너무나 큰 트라우마가 되어 그것을 매우 수치스럽고 부끄럽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빈도만 따져보자면 정상적인 잠자리의 횟수가 더 많았습니다.

또한 성관계가 아닌 자기 위로에서는 비교적 발기부전의 증상이 거의 없었다는 것 또한 중요한 사실입니다.

어찌 보면 큰 심리적 요인에 겹쳐 도파민 수용체가 망가졌다고도 보입니다.

그리고 위 케이스의 내담자는 발기부전 약을 복용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가장 내담자의 성 기능을 망친 것은 이 약입니다.

심리적인 것은 시간이 지나고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된다면 쉽게 치료가 가능하지만

약으로 인해 도파민 수용체가 망가지고 뇌에서의 호르몬 체계가 뒤죽박죽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치료가 어려워졌습니다.

게다가 내성이 생긴 것을 눈으로 직접 보고 스스로가 그 상황을 인지했기 때문에 더 큰 트라우마와 심리적 압박을 받았을 확률이 큽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상담사가 보았을 때 발기부전 치료 가능성이 없는 케이스는 아닙니다.

단, 상담사는 상담을 진행하면서 트라우마를 가진 내담자를 주어진 시간 내로 설득해야 합니다.

또한, 그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 또한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그 후 망가진 도파민 수용체와 호르몬은 지침을 설계하여 치료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면 됩니다.

이 케이스에서 굳이 굳이 리스크를 꼽자면

트라우마는 한번 생기면 쉽게 잊히지 않기 때문에 심리적인 치료를 하는데 들어가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과

나중에 또다시 그런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내담자가 패닉에 빠지는 것입니다.

상담사가 지침을 설계할 때에는 다시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 비슷한 상황이 오더라도 스스로가 이겨낼 수 있는 멘탈 케어 능력을 길러주게끔 하는 지침과 멘탈 관리가 필요한 케이스입니다.





어떻게 보셨나요?

오늘 글은 빙산의 일각입니다.

상담사가 발기부전 치료 가능성을 판단하고 지침 문자를 작성하는 데는 이것보다 훨씬 더 많은 요소들을 고려합니다.

연애 경험, 연애 기간, 트라우마 상황, 발기부전 약의 종류, 약 복용 기간, 증상 상태, 몸 상태, 직업, 나이, 성격, 심지어 수면 패턴까지 중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상담 신청서를 쓰는데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상담사가 상황을 분석하기에 부족하다고 느끼면, 직접 물어보기 때문에 상담 신청서는 편하게 작성해 주시면 됩니다.

어쨌든 위 케이스의 내담자는 '하락한 자신감'이라는 것이 '상황이 어렵다' '치료 가능성이 없다'라는 판단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감정에 휩싸여서 객관적인 판단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이는 인간의 본능으로, 부끄러워할 것이 아닙니다.

그저 상담에서 열린 마음으로 귀를 기울일 준비만 하고 오시면 됩니다.

상담사는 여러분을 돕기 위해 솔직하고 객관적인 분석을 하는 사람입니다.

긴장을 푸시고, 열린 마음으로 '친구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는다'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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