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파미너 상담사 마이크입니다.
지난주 애프터 메일을 처리하면서, 분명히 완치가 끝났어야 할 케이스 하나가 예상외로 풀리지 않았습니다.
원래 애프터 메일은 상담사와 내담자가 횟수, 분량 제한 없이 서로 주고받는 창구는 아닙니다.
그렇게 할 경우 오히려 상담 과정에서 제공했던 정보와 다른 정보들이 서로 엉켜 핵심을 알아낼 수 없고 오히려 혼란을 일으킵니다.
그러나 지난주 겪은 케이스는 제가 몇 시간 동안 모든 이론을 적용시키고 많은 생각을 해보아도 말이 안 되었습니다.
너무나 의아해서 예외적으로 내담자에게 '혹시 저에게 말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말해주세요'라고 전달했고, 답장을 받았습니다.
내담자는 민망하고 뻘쭘한 태도로 '사실 제 주변에 성 기능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한테 조루 치료에 대한 정보랑 조언을 좀 얻어서 같이 병행하는 중이에요'라고 답장이 왔습니다.
조루나 다른 성 기능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의 정보와 조언을 쉽게 받아들이고 그에 맞춰 행동하는 것은 매우 매우 위험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 오늘 칼럼으로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성 기능 치료 과정에서 등장하는 주변 사람들의 유형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첫째, 진정한 조력자
정말 호의적으로 내담자의 치료를 돕고자 하는 지인들입니다.
아마 두파미너를 만나기 전 내담자의 전담 성고민 상담사 역할을 했을 사람들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분들의 마음은 정말 고맙지만 도움이 안 됩니다.
지인이 두파미너의 상담사 급이 아닌 이상, 거의 100% 확률로 치료는 물 건너가게 됩니다.
내담자들은 종종 '이 친구는 경험이 많으니깐 잘 알고 있겠지?' '전에 나 같은 증상을 겪은 적이 있으니깐 치료방법을 알고 있겠지?' '의료나 보건 쪽에서 일하는 친구니깐 다른 정보들보다 정확할 거야'
라며 내 옆에서 조언을 주는 지인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데, 설령 그 지인이 실제로 많은 정보를 알고 있고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을 한다고 해도 조루 치료에 있어서는 위험합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내담자와 같은 증상을 겪었던 지인은 실제로 스스로 치료에 성공을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치료 방법은 일시적인 회복일 수도 있고, 내담자의 상태보다 심각한 상황이 아니었기에 간단한 습관 개선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했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내담자와 지인을 비교했을 때 몸 상태나 성 기능 문제의 증상, 원인, 심리상태 등 많은 것이 다르기 때문에 그 지인에게는 효과가 있던 것들이 내담자에게는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상식적으로 모든 환자에게 같은 처방을 내리고 같은 방법의 치료를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만일 모두가 같은 처방을 받으며 치료를 할 수 있게 된다면?
너무 쉽게 성 기능 치료가 될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의 성 기능에 대한 고민은 없어질 것입니다.
예외적으로, 내담자 자신이 두파미너에서 제공한 지침을 올바르게 수행하고 몸에 체화를 시킨 후에 지인들의 조언을 듣는 것은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지침 수행을 하며 이론에 대한 정리와 이해가 끝난 상태이기도 할뿐더러 스스로가 도파민에 대한 관리를 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기 때문에 지인의 정보와 조언을 가려서 들을 수 있는 상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주변의 모든 조언을 스스로 거절하고 지침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만약 지인이 먼저 조루 치료를 위해 도와주겠다고, 정보를 주겠다고 해도 흔들리지 마세요.
이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하거나, 마음은 고맙지만 됐다고 거절하는 게 빠른 치료와 회복을 위한 지름길입니다.
둘째, 오지랖 넓은 지인들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내담자는 지침을 착실하게 따르고 있는데, 옆에 있던 지인이 내담자를 보고 도와주겠다는 목적으로 쓸데없는 말을 하며 약이나 수술 등을 권유하는 경우입니다.
심리학적으로 접근하자면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것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말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이 됩니다.
내담자에게 권유해서는 안 되는 방법을 말해주거나,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잘못된 정보를 강력하게 주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두파미너의 이론을 접하지 못하거나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분들이라면 쉽게 그 유혹에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지인들이 위험한 이유는 내담자에게 주기적으로 연락해서 '이번엔 진짜 좋은 정보를 알아왔다' '누구누구는 이 방법으로 조루, 발기부전을 치료했다더라'라고 말하며 마음을 흔드는 데 있습니다.
물론 그 마음 자체는 '선의'에서 비롯되었을지 모르나 결국 한 부분도 도움이 안 되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두파미너를 알게 된 내담자라면, 조루 치료라는 건 간단합니다.
첫째로 지침을 잘 따르고, 둘째로 칼럼을 통해 이론을 이해하고 스스로가 지침에 적용시키며 체화시키고, 셋째로 평생 꾸준하게 지침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이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지침을 수행하는 기간이 길고 꾸준할수록 성 기능을 빠르게 치료하고 다시는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을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오지라퍼'들은 이론에 대한 의구심과 적대심을 갖게 만들고, 꾸준함을 유지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물론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은 마음도 있겠지만, 빠르고 완벽한 치료를 위해서라면 우리는 그 친구의 조언과 오지랖을 끊어내야 합니다.
셋째, 악의 유혹자들
주로 동성 친구들 무리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상담사가 가장 부정적이게 보며 걱정스러운 사람들입니다.
바로 잘못된 성생활 습관을 가진 주변 지인들입니다.
평소에 가깝게 지내다 보니 종종 연락을 하고, 술을 마시거나 정보를 공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조루 치료와 성 기능을 치료하는 과정 중에서는 최대한 이 무리들과 멀어지는 것이 좋습니다.
이 무리의 사람들은 내담자에게 계속해서 잘못된 성생활 습관을 권유하고 지침을 어기는 것을 유혹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술을 마신 후 관계를 가진다거나, 자극적인 음란물에 대한 상상, 잘못된 성문화 소비 등... 내담자의 성 기능을 망치는 지름길로 계속해서 유도하는 것입니다.
이 사람들은 아예 머릿속에서 삭제해버리는 게 낫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지침 수행 중 저런 무리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면 내담자 스스로가 했던 다짐이나 노력들이 흔들리게 되고 순간의 실수로 인해 순식간에 무너져버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두파미너에 찾아오는 내담자들도 이를 알고 있지만 쉽게 끊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내담자의 의지와 상담사의 단호함이 이 모든 유혹을 뿌리치게 할 만큼 높기 때문에 지금까지 많은 내담자분들이 다행히도 완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의지가 약하고 유혹에 쉽게 흔들리시는 분들 중 몇몇은 상담을 받고 난 후에도 그 무리에 의해 지침을 어기고 게을리 수행하여 몇 년째 조루 치료를 이어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빠른 치료를 원한다면 이 무리에서부터 잘못된 성생활 습관과 성문화를 끊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찌 보면 두파미너의 상담사는 내담자를 대신하여 주변의 지인들의 말을 무시하며 싸우고, 치료에 대한 전략을 짜는 장군과 같습니다.
물론 불안한 마음 자체는 이해합니다.
자신이 평소에 의지하고 고민 상담을 했던 사람의 말을 무시하는 것이 어렵고, 많은 도움을 주었던 사람이기에 순간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 기능을 치료하는 과정 중 핵심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수없이 말했듯이 의지와 노력을 통한 꾸준한 지침의 수행입니다.
자신의 도파민 수용체를 안정화시키는 과정이 무조건적으로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주변의 지인들은 도파민 수용체를 안정화하는 것에 방해를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제가 주의하라고 당부하는 것입니다.
고통스러운 것을 겪고 자신에게 문제가 생기게 되면,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생각이 편협해지고 감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심해집니다.
그 과정에서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없고, 그로 인해 주변 지인들의 잘못된 정보와 조언을 받아들이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그 결과 지인들은 내담자의 조루 치료를 위해 조언을 주었지만, 내담자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역효과가 나타나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 오히려 자신들을 도와준 지인들을 원망하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내담자에게는 성 기능도 잃고 주변의 사람도 잃게 되는 배로 안 좋은 상황이 생기게 될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상담사가 하고 싶은 말은 지인들에게는 절대 정보를 받지도, 조언을 구하지도 않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이미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이론을 이해하고 지침을 수행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스스로가 정보와 조언을 걸러서 듣고 지침 수행에 영향을 끼치지 않게 하면 됩니다.
또 상담사와 논의하여 새롭게 전략을 짜서 맞춤 지침을 받으시면 됩니다.
이 글을 읽고 난 후 과거 자신에게 조언을 했던 지인들을 원망하거나 화를 낼 필요는 없습니다.
그 지인들은 그저 순수한 마음으로 내담자를 도우려고 했을 것이니까요.
과거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현재 내담자가 얼마나 굳은 의지를 가지고 지침 수행을 위한 노력을 하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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