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성매매 업소 중독 / 3차 상담 후에 완치

<두파미너를 통한 반복적인 리셋과 완치>

닉네임 : 빠라삐리뽀 / 날짜 : 2021.06.15

안녕하세요.

2019년 취업 준비생 시절에 업소 관련 중독 문제로 2차례의 상담을 받고 완치를 했다가 2021년 취직 후 다시 문제가 생겨 마지막 심정으로 3번째 상담을 받은 사람입니다.

이론을 앎에도 불구하고 계속 충동적인 판단 때문에 실패를 했다고 할 수 있겠죠.

예전에 제가 썼던 완치 후기는 두파미너 홈페이지에서 제 닉네임을 검색하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완치 후에 왜 다시 무너졌냐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하자면, 술이 문제였습니다.

지난 후기 이후에 무난히 중독 증상이 완치가 됐고, 거의 1년 동안 일상 속에서 업소 생각이 나지 않을 만큼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미 상담을 칼럼과 통해 중독 탈피의 원리를 알고 있던 터라 유혹이 가끔 들 때 여유롭게 대처할 수 있었지만 완치 후 오랜 시간이 흐르고 친구들과 술을 마시니 판단력이 흔들렸고 그때 애프터 메일이라는 게 생각나 첫 번째 애프터 메일을 사용했습니다.

마이크쌤은 '내담자님 스스로가 유혹에 휘둘리고 있고, 술 때문에 판단력이 흐려졌다는 걸 자각하고 있는 게 대단하다.'라고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완치 이후 충동적인 행동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시며, 모두 저의 도파민 수용체가 정상적으로 회복되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안심시켜 주셨습니다.

혹시나 만약에 업소에 대한 유혹 때문에 우발적인 행동을 할 경우의 대처 또한 알려 주셨습니다.

애프터 메일 답장을 받고 며칠 후, 저는 회사 회식 자리에서 동료들과 즐겁게 술을 마셔 만취 상태에 이르렀고, 직장 동료의 업소 방문 제안에 유혹에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우려했던 일이 발생하였고, 정신을 차려보니 저는 업소에 있더라고요.

그렇게 제 자신에 대한 신뢰가 많이 깨져버린 저는

1. 업소에 대한 제 스스로 죄책감을 기록했고

2. 업소의 가치를 깎아내리고

3. 음주를 절대 1병 이상 하지 않는

내용의 지침을 나름 구상했습니다.

저는 그 이후 업소 생각이 날 때마다 제가 기록한 메모지 사진을 찾아봤고, 술자리는 가지되 절대 1병이 넘어가지 않게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절주를 했습니다.

그러니 지침이 제대로 먹혔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 마이크쌤에게 두 번째 애프터 메일을 보냈고, 도파민을 정확한 타이밍에 아주 예술적으로 조절했고, 내담자님은 급격히 도파민 수용체가 다시 회복되면서 그날의 기억이 희미해져가는 것이라며 공백기와 핸드폰 환경 노출 지침, 그리고 다시 업소의 유혹이 생길 시에 정신을 차릴 수 있도록 지갑과 핸드폰에 지금까지의 메모 다이어리를 집어넣는 방법들을 알려주시는 답장을 받았습니다.

저는 일주일 간격으로 음주 허용량에 서서히 변화를 주었고, 제가 저의 음주량에 변화를 주자 나중에는 만취를 할 정도로 마셔도 업소 유혹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 입사 동기들과 모처럼 술을 먹게 되었는데, 동기가 저번 때처럼 오늘도 업소에 갈 생각하고 모인 거냐고 묻길래 "오늘 술을 화끈하게 마실 건데 업소는 가기가 싫다"라고 대답했고, 제게 조금이라도 미련이 있는지의 여부를 계속 물으며 유혹하던 날 자신의 감정과 추억들을 이야기하며 서로 의견 충돌이 있었습니다.

동기의 인성을 지적하면서, "어차피 나는 오늘 집에 들어갈 거야"라고 단호하게 거절하니 동기도 자신이 인성이 좋은 사람이 아님을 인정했고, 다른 동기들이 벌써 예약을 잡아놨다는 연락을 보여주며 '너만 오케이면 공짜로 같이 가는 건데 아쉽다~ 우리끼리라도 재미 봐야지~'라며 질투 유발을 했습니다.

그러려니 하고 듣고 있는데 자꾸 '아, 파트너가 한 명 남는데... 아 일단 모르겠고 술이나 더 마시자'라고 말하길래 '나 이제 술 아무리 많이 마셔도 전처럼 안 흔들려. 괜히 간 건강 낭비하지 마'라고 열댓 번도 넘게 얘기를 해줬고 결국 완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만 읽으시면 아름다운 완치 스토리로 마무리 지을 수 있겠지만, 저는 다시 이제부터가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또 저번처럼 제가 이성의 끈을 놓고 유혹에 휘둘리게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카톡 상담 때 '이런 친구들은 웬만하면 거르는 게 낫긴 합니다'라고 하신 마이크쌤의 말씀도 이제야 이해가 갔구요.

bottom of page